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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이 뜨거워지면 뜨거워질수록, 에어컨의 중요성은 점점 더 커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고가의 에어컨 제품을 선뜻 구매하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매년마다 수많은 신제품들이 쏟아지고, 막상 구매하려고 보면 평수, 전기요금, 다양한 기능 때문에 대체 어떤 기준으로 구매해야 할지 고민스럽기만 합니다.
에어컨을 어떤 기준으로 골라야 할까요? 전문가적 관점에서 오직 소비자만을 생각하며, 신뢰할 수 있는 정보만을 제공드립니다. 믿고 따라오세요!
평형 선택 방법 - 우리 집은 몇 평형을 사야 할까?
우리 집은 몇 평형을 사야 할까?
에어컨 구입 시 평형에 따라 가격, 냉방효과, 전기요금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가장 많이 고민하게 되는 부분입니다.
나에게 적합한 평형을 선택하는 방법은 2가지입니다.
1) 실제 면적을 기준으로 '냉방 능력'을 확인하여 선택
2) 주거형태를 기준으로 '적정 평형'을 예상하여 선택
1번 방법이 가장 정확하지만, 실제면적 파악이 어려운 경우는 2번 방법으로 선택하여도 충분합니다.
실면적 기준으로 고르기
1평당 필요한 냉방능력(용량)은 400W입니다. 예를 들어, 17평이라면 17평 x 400W= 6,800W입니다.
*냉방능력(=평형)은 효과적으로 냉방할 수 있는 면적을 의미함*
모든 에어컨에는 냉방 능력이 표기되어 있습니다 에어컨의 냉방능력을 소비자가 쉽게 알 수 있도록 16평형, 17평형으로 표기 하기도 하며, '1평을 냉방하는데 필요한 냉방능력'은 KS 기준 400W입니다.
즉, 냉방능력 4,000W= 400W x 10평이므로, '10평으로 효과적으로 냉방' 할 수 있는 '10평형' 제품입니다.
*거실은 실제면적보다 1.3배 여유 있게, 침실은 실제면적과 동일하게 선택해야 함*
물론 개인에 따른 차이는 있을 수 있으며, 평형을 딱 맞추어 구입할 경우 '냉방성능이 다소 부족하다고 느끼는 경우도 종종 있을 수 있다' 정도로 이해하시면 됩니다.
반면, 침실용은 사용면적 자체가 크지 않아 '실제면적'과 동일한 냉방능력(=평형) 제품을 선택하면 충분합니다.
*권장 기준보다 큰 평형을 구입하면 냉방속도는 빨라지지만 가격이 비싸짐*
앞서 설명한 권장 기준보다 큰 평형 선택 시 빠른 냉방속도가 장점이지만, 가격이 비싸지기 때문에 예산이 충분한 경우가 아니라면 권장 기준에 따른 선택을 권장합니다. 단,
1) 높은 채광률로 인해 태양열이 매우 심한 경우
2) 주택 노후로 인해 단열 효과가 안 좋은 경우
3) 귀가 시 빠르게 냉방시킬 필요가 있는 경우
위 3가지 케이스에는 1~2단계 큰 평형을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단, 1), 2) 번은 커튼 등을 활용하여 단열을 보강하고, 3번은 와이파이 원격제어가 가능한 제품을 구매한다면 문제점들을 보완해 나갈 수 있기도 합니다.
*권장 기준보다 작은 평형을 구입하면 냉방효과는 떨어지고, 전기요금은 더 나올 수도 있음을 주의해야 함*
반대로 권장 기준보다 작은 평형 선택 시,
1) 부족한 냉방효과로 시원하지 않거나
2) 설정한 목표온도에 빠르게 도달하지 못함으로 인해, 실외기 작동시간이 길어져 전기요금이 오히려 더 나올 가능성도 있습니다.
최근 에어컨은 대부분 인버터 방식으로 설정 온도 도달 후, 소비전력이 매우 낮게 유지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한 여름 실내온도를 28~29°c 수준으로 (비교적) 높게 유지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권장기준보다 작은 평형 선택은 권장하지 않습니다.
*16평형? 17평형? 1평 차이 고민은 크게 의미 없음
간혹 1평형 차이로 제품선택이 고민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물론 17평형이 냉방능력이 좋기는 하지만,
1) 냉방력 차이가 크지 않고
2) 집의 실면적 또한 정확히 측정된 것은 아니기 때문에
16평형과 17평형의 체감 차이는 매우 적을 확률이 높습니다.
대부분 같은 브랜드, 동일한 해에 출시된 제품은 '2평'씩 단계를 두고 제품을 출시하고 있기 때문에 '1평 차이 고민'이 되는 경우는 대부분 다른 브랜드이거나 출시연도가 다른 제품일 것입니다.
따라서 이 경우는 16평형이냐? 17평형이냐? 의 고민보다는 제품 자체의 가성비, 부가기능, 디자인 등을 고려하여 보다 적합한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주거 형태로 쉽게 고르기
1) 아파트, 빌라는 공급면적의 50%
2) 오피스텔, 단독은 전용면적의 65%
거실용 에어컨 구입할 때 '정확한 실제면적' 파악이 어려운 경우에는
1) 아파트,아파트, 빌라는 공급면적의 50%
2) 오피스텔, 단독주택 등은 전용면적의 65%
수준으로 쉽게 에어컨 평형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다만 집마다 구조, 거실크기 등 차이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위 방법은 거실이 집전체 실면적의 50%가 조금 안 되는 일반적인 경우에 가능하며 복층 및 특이구조의 집에는 적용이 어렵습니다.
*아파트, 빌라는 공급면적의 50% 발코니 확장한 경우 (+2평)
일반적인 아파트, 빌라는 공급(분양) 면적의 50% 수준의 평형으로 선택하면 됩니다. 여기서 '일반적'이란
1) 전용면적률
2) 거실+부엌50%
정도인 집을 의미합니다.
만약 거실+부엌 발코니가 확장된 아파트의 경우 약 3~4평 정도가 커지지만 평형을 한 단계 UP 하여 (+2평) 선택하면 충분합니다.
*오피스텔, 단독은 전용면적의 65% 임
오피스텔과 단독주택은 (아파트와는 달리) 전용면적률이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공급면적이 아닌) 전용면적을 기준으로 65% 수준의 '평형'을 선택해야 합니다.
단, 이 역시 거실이 전체 실면적의 50%가 조금 안 되는 경우에 해당되는 선택법이며, 이외 '일반적이지 않은' 구조의 집은 사용할 공간의 실면적을 확인하여 선택하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사무실/상업시설은 환경에 따라 실면적의 최대 2배까지 선택
사용할 공간이 사무실/상업시설이라면 아래 4가지 특성에 맞추어 선택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1) 일반 사무실의 경우 실면적과 동일
2) 잦은 손님 출입이나 통창 등 단열이 부족한 경우 실평수 x 1.2
3) PC 등 열원이 특별히 많은 곳은 실평수 x 1.5
4) 열기구를 쓰는 식당 등은 실평수 x 2
*위 기준은 최소 기준으로 개별 환경에 따라 냉방효과는 상이할 수 있음
에어컨 타입 선택
권장면적에 맞는 평형이라면 벽걸이형도 OK! (무조건 스탠드형일 필요 없음) & 침실도 거실과 같은 수준의 냉방을 원한다면 2 in1 멀티형을 추천!
평형을 선택했다면 타입(스탠드, 벽걸이 등)을 결정해야 합니다. 아래 그림은 현재 판매되고 있는 가정용 에어컨의 타입을 정리한 내용으로, 각 타입의 특성과 구매 시 고민되는 포인트들을 살펴보겠습니다.
스탠드형 VS 벽걸이형! 대표적인 고민 중 하나는 '거실용으로 벽걸이 에어컨은 시원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즉, 벽걸이 12평형이면 적당한데, 스탠드 16평형과 고민을 하는 경우입니다. 하지만 권장기준에 맞는 평형이라면 벽걸이형도 거실에서 충분히 시원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벽걸이 에어컨은 시원하지 않다는 의견은 대부분
1) 부족한 평형 사용
2) 냉매 등 제품 자체에 문제가 있는 경우일 확률이 높습니다.
다만, 벽걸이형은 공간을 차지하지 않고 가격 및 설치비가 저렴한 장점이 있는 반면 (스탠드형 대비), 부가기능은 부족한 단점이 있습니다. 특히 '자동건조' (곰팡이 방지) 기능이 없는 모델도 있기 때문에 구입 시 필요한 기능을 확인해 보는 것을 권장합니다.
*스탠드형으로 침실까지 냉방 가능? 절대 아닙니다! 멀티형을 추천드립니다!
에어컨 고르는법 : 평형 선택 방법
거실뿐만 아니라 침실까지 냉방이 필요한 경우, 스탠드형과 멀티형을 고민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간혹 약냉방을 선호하는 경우 스탠드 에어컨만 사용해도 만족하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의 경우 침실까지 냉방효과를 보기는 어렵습니다. 따라서 이런 경우에는 '2 in 1 멀티형'이 적합합니다.
큰 평형의 스탠드 에어컨을 구입했다고 해서, 벽걸이 에어컨만 작동시켜도 되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스탠드형을 굳이 사용하게 된다면, 결국 전기요금으로 인해 초기에 절약한 구입비, 설치비만큼의 비용이 추가 발생하여 오히려 손해가 발생될 수 있습니다.
*스탠드형의 전기요금은 벽걸이형의 2배 이상임
따라서, 침실까지 냉방이 필요하다면 상황에 따라 2 in 1 혹은 3 in 1 선택을 권장합니다.